김연주 "퇴임 2년 만에 총선 나서는 대통령 처음"…文 직격

입력 2024-04-02 14:30   수정 2024-04-02 14:38



"바로 직전 대통령이 퇴임한 지 2년도 안 돼 파란 점퍼 입고 총선 국면에 나서는 모습은 저도 처음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4·10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에 본격적으로 나서자 여권서 나온 반응이다.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출신 김연주 시사평론가는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도 처음 봐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단번에 정권 교체되었음에도 ‘칠십 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가 처음’이라는 말을 공공연히 하는 전임 대통령은 처음이다"라고 적었다.

김 평론가는 '잊히고 싶다'던 문 전 대통령을 향해 "과거 재임 시 유례없는 부동산값 폭등에도, '부동산 문제만큼은 자신 있다' 했을 때와 전혀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인다"면서 "국채 1000조 원 시대를 열어젖힌 것과 같은 심대한 정책적 오류를 넘어, 울산시장 선거 개입, 원전 조기 폐쇄, 전 사위 서 모씨 타이이스타 관련 문제 등 사법적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는 형편임에도, 어떻게 이처럼 정치적 영향력 행사로 비치는 행보를 하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전임 대통령"이라며 "그 어려운 것을 또 해내고야 마는 모습에 놀랄 따름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2일 오전 11시 울산시 동구 보성학교 전시관을 방문해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이어 오후 1시에는 울산 중구 태화강 국가 정원에서 오상택 중구 후보와, 2시에는 울산 남구 무거동 궁거랑길을 찾아 전은수 남구갑 후보와 함께 유세에 나섰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에도 경남 양산과 부산 사상을 찾아 '깜짝 지원 유세'에 나섰다.

그는 이날 양산갑 이재영 민주당 후보와 경남 양산 물금읍 벚꽃길을 방문한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해 "칠십 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 것 같다"고 비난했다.

그는 "지금 정부가 너무 못한다. 정말 무지하고, 무능하고, 무도하다"며 "이번에 꼭 우리 민주당 또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등 야당들이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둬서 정말 이 정부가 정신을 차리도록 해줘야 할 것 같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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